애플,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흐름과 써드파티의 종말.
마케터들에게 최악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던 2020년 ~ 2022년이였는데요. 내친김에 더 고통을(?) 주려는 것인지 구글의 GA4 강제 업데이트 정책까지 정신없이 바쁜 2023년이 예상됩니다.
구글 시그널 (Google Signal)과 구글 토픽
22년 1월 26일 구글이 발표한 ‘구글 토픽API’은 구글의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강화의 한 흐름으로 기존의 관심사 토픽 수집기능을 7일 기준 5개로 최대 3주까지 추적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 그 전에도 관심사 수집했었잖아요? 그것도 엄청 디테일하게 (유튜브 초단위로 로그 찍는 형이잖아..)
구글의 성과유지 방법 = 구글 시그널
GA4의 조금은 특이한 내용을 굳이 알아보자면 바로 구글 시그널의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단일 지메일 계정을 유지하는 특정 사용자가 있다고 가정 해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주로 아침마다 11번가등 오픈마켓 등에서 쇼핑을 즐겨하는 습관을 갖고 있고, 아이폰을 쓰지만 주로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유효한 광고 매체는 뭐가 있을까요?
- 네이버 키워드 광고
- 구글 광고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 카카오광고
어 너무 답정너였나요…? 바로 구글 광고 이겠죠. 다만 이유가 유튜브라고 생각하시면 좀 그렇습니다. 제가 서두에 뭐라고 적었나요?
바로 단일 지메일 계정이라고 적었습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안드로이드 거의 대다수는 구글계정으로 로그인이 무조건 되어 있으며, 아이폰이라 할지라도 지메일 등을 사용하거나 구글 광고를 눌러본 히스토리가 반복되어 있다면 구글 시그널로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구글 시그널의 개념 자체는 웹이 쿠키 없는 브라우저간 이동할 때 교차기기 보고 및 리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쿠키가 없어지는 시대에 점점 중요해지는 기술 중 하나이죠.
이러한 추세가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타겟 퍼포먼스 광고는 시간이 지날 수록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스케일 업의 기회로 작용하지 않게 됩니다.
개인정보 보호정책이 현재 추세로 이어지는 이상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개입하는 마케팅이 주가 되게 바뀔 예정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이러한 추세를 어느정도 깨달으셨을 텐데요.
바로 퍼스트파티 쿠키 및 CRM을 활용해 나가는 전략입니다. 광고 네트워크가 파멸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국내에는 카카오톡을 비롯해서 “고객에게 직접” 말을 걸 수 있는 도구가 넘쳐나는 편이죠.
즉. 파격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이 어려워지면서
- 고객이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고
- 정말 필요할 때 직접 연락 또는 메시지를 할 수 있으며
- 재구매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채널들에 대한 의존도가 조금씩 올라가게 됩니다. 일차적으로 떠오르는 매체..? 저에겐 카카오톡 채널입니다. 그 다음이 네이버 톡톡.
그렇습니다. 보통 CRM 마케팅이라고 부르는 친구들이 최근에는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현재 추세와 땔래야 뗄 수 없는 환경적인 요인이죠.
성과를 견인하는 마케팅 환경. 전환 추적은 필수
자 이제 개인정보 식별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마케터들이 취할 수 있는 스탠스 또한 조금 더 단순해지게 되었습니다. 브랜드에 완전 집중해서 핵심 고객층을 어떻게든 자발적인 ‘홍보 채널’로 사로잡는 방법과 조금은 막대한 광고비를 퍼부어보거나.
기존 고객들에게 여러 CRM 기법등을 활용하는 것들이죠.
상황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우리가 GA4에서 확인해야 하는 이야기는 여전히 ‘전환’에 대한 기여도 분석 입니다.
GA4에서의 전환추적 뿐만 아니라 각 광고 채널의 픽셀 데이터 또한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고객 식별이 가능한 ID 값도 같이 보내줄 필요가 있는 셈이죠.
여전히 마케터에겐 정말 다양한 광고 방법이 가능한 만큼 고객의 특성에 적합한 광고들의 ‘성과 분석‘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때로는 그게 유튜브 광고일 수도 있고, 카카오톡 광고일 수도 있구요. 전혀 모르는 새로운 광고채널을 시도해보는 것도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일단 시도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실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