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LUCID 매출,기업정보 알아보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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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입니다.
Lucid Motors의 전신은 Atieva로 알려졌던 회사인데요. 원래 다른 차량 제조업체를 위한 배터리 및 전기 파워팩 개발에 주력하던 업체였습니다. 2007년부터 핵심 배터리 시스템과 관련된 특허만 50개 이상 축적했다고 하네요.

루시드 에어의 공개모습.

아티에바는 2013년까지는 쭉 전기차의 배터리팩과 파워트레인의 유능한 생산업체 중에 하나였지만, 테슬라 모델 S 수석 엔지니어인 Rawlinson이 CTO로 팀에 합류하면서 자체 자동차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자체 완성차를 목표로 2014년 수천억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 받는데요. 이 때만든 테스트 차량은 900HP 파워트레인 테스트 차량으로 3초만에 시속 60마일 (제로백이 약 3초라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을 달성하는 등 단기간에 성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자 이제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엔진이 ‘잘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으니 무얼 해야 할까요. 2016년 10월 루시드 모터스로의 브랜드 변경과 고급 전기차량 생산 계획을 발표합니다. 애리조나 주에 7억달러 규모의 주력공장을 세우는 것까지 파격적인 행보를 밟아나갔습니다.

루시드는 애리조나에 얻은 이 주력 생산시설을 Advanced Manufacturing Plant 의 약어를 따서 AMP-1이라고 부르고 주력 모델인 Lucid Air 모델을 개발하고 생산하게 됩니다.

2020년 11월 루시드 에어 첫 인도.

연간 34,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력을 갖춘데다 루시드의 고급화 전략은 시장을 사로잡기 충분했는데요. 주가 차트를 한번 보시죠.

9달러에 시작했던 주가가 주당 $60을 돌파하는등 루시드 에어의 소식에 따라 그리고 대규모 투자 소식등에 발맞춰 큰폭으로 올랐던 시점이 바로 이런 시점입니다. 물론 수조원이 필요한 엄청난 사업을 스타트업. 그것도 달랑 자동차의 핵심엔진 기술만 갖고 있던 회사가 4~5년만에 수십년의 노하우를 쌓은 자동차 회사들을 따라잡기가 쉽지는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죠.

루시드 거품일까? 루시드 매출 실적

루시드에 대해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바는 꾸준한 생산량 증대와 매출 규모의 안정적인 상승일 텐데요.

아쉽게도 2022년 목표(필요) 생산대수의 3분의 1조차도 달성하지 못하면서 2022년 4분기에도 크게 바뀐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루시드 3년 매출액
2022년 3분기까지 매출 : 0.195B로 한화 2천500억 정도
2021년 매출 : 0.027B로 한화 3백50억 정도
2020년 매출 : 0.004B 한화 50억 정도

물론 폭발적인 매출성장 대비 영업이익의 상승 폭은 훨씬 큰 편입니다.

2022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 : $-0.688B
2021년 영업이익 : $-15.3B
2020년 영업이익 : $-0.599B

2021년 손실금액만 -15조에 달하지만 루시드가 배짱을 부릴 수 있는 (물론 지속적으로 투자나 회사채등으로 자금 확보를 하겠지만) 이유는 여전히 견고한 루시드 에어의 현재 예약건이 약 34,000건 이상이며,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최대 10만대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배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현재 루시드의 지분 구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지분의 약 61%를 소유하고 있네요.

현재까지 정보만 놓고 봤을 때엔 루시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 보이는 ‘돈 잡아 먹는‘ 회사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천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회사로 이미 성장중이며, 특히 신설중인 공장 플랫폼들이 완성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발동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루시드 파산가능성?

2022년 12월에 접어들면서 IPO 거래가격보다 낮게 거래가격이 유지되고, 경쟁기업중 하나인 니콜라의 파산위기등과 루시드의 기존 차량의 QC문제가 불거지면서 루시드 또한 파산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차가운 시선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루시드를 포함해서 꽤 많은 EV 업체들은 기존 투자금액과 유보금 덕분에 2023년 말까지는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 이후라고 보는 것이죠.

특히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가 엄청난 현금소비를 떠받쳐 주고는 있지만, 제아무리 미래먹거리라 할지라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제한 돈을 공급하기는 2023년에 더 어려워질 예정입니다.

재무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현재 회사의 현금 소진 속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소 13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소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회사가 정해진 물량을 전부 소화하고 신규 물량(주문)을 받더라도 당장 수급하기 어려운 규모의 금액이죠.

그럼에도 기대받는 루시드

루시드의 자금압박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전혀 상관없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부채가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총자산을 넘어선지 오래인 전형적인 ‘적자 덩어리‘ 회사입니다.

그럼에도 Lucid Air의 디자인이나 성능, 기술적인 면에서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이 있는 매력적인 회사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특히나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등 이슈들 속에서도 여전히 수요창출이 견고한 점.

차량의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를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다는점등은 고무적으로 보입니다.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낸 스타트업들이 그렇듯 루시드 또한 엄청난 자본집약적 사업의 초기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다가올 2023년에는 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기를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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