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육부터 데이터 리터리시. 업무 자동화, 파이썬 교육 등 넘쳐나는 자기개발 강좌들!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지는 무엇일까요?
아쉽게도 평일 근무시간에 자기개발이 허용되는 회사가 몇 없는 관계로
상당 수의 직장인들은 주말 집체 교육이 가능한 케이스를 가장 많이 찾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서 직장인에게 딱 맞는 그리고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교육을 찾는 방법을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인들의 교육 국가가 책임진다! HRD-Net 국민 내일 배움 카드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제도이죠. 바로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국민 내일 배움 카드 ‘직업능력개발’ 지원 제도 입니다.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현직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졸업예정학년이 아닌 고등학교 재학생, 졸업까지의 수업연한이 2년을 초과하여 남은 대학 재학생, 연 매출 1억 5천만원 이상의 자영업자, 월 임금 300만원 이상인 대규모기업종사자(45세 미만), 월평균소득 300만원 이상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은 제외됩니다.
지원 한도는 1인당 300~500만원 그리고 훈련비의 45~85%까지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기 부담금이 거의 없었는데 현재는 최소 15%정도의 자기부담금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강의당 많아봐야 10만원 이내이긴 해요. 또한 실업자나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제도이기도 하죠.
하지만 다음과 같은 단점들이 있기는 해요.
- 국가 주도의 산업 기반 훈련이 아닌 민간 주도의 훈련. 따라서 수료 후의 공인성이나 인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음 (ex. 6개월짜리 직업훈련과정을 들었지만 현업에서 인정을 크게 받지 못할 수 있음)
- 강사의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매우 많은 편.
예를 들어 여러분이 AI와 ML을 배우고 싶어서 그럴듯한 커리큘럼과 이름을 가진 강의를 들으러 갔는데 강사님이 컴퓨터 개발만 10년을 하신 엔지니어인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실무 데이터를 만지는 것과는 거리가 먼 순수 AL, ML의 기본 기술 (붓꽃 그리기, 손 모양, 숫자 인식)들을 따라하는 모양새가 되죠… - 생각보다 빠듯한 비용과 출석 제도
출석 제도가 은근히 빠듯해서 80% 미만인 경우 원 수강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IT 위주의 교육들은 최소 자기 부담금이 10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아지면서 저렴했던 장점도 퇴색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 사기업 강의 대비 떨어지는 퀄리티
실제 온라인 강의가 훨씬 양질의 좋은 내용을 담고있고 더 저렴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또 일부 강의 같은 경우에는 수업시간을 의도적으로 늘린 듯한 느낌도 받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제가 들었던 강의 대부분은 사 교육기관 강의보다 더 좋았던 적도 많고, 강사님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킹도 할 수 있었어요. - 오프라인 강의의 장점이 퇴색 되기도
저는 온라인 강의로는 도저히 공부를 제대로 안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을 찾는 것인데 가끔 특정 강의 같은 경우에는 통째로 온라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강의가 있는 대신에 정말 폭탄 같은 강의도 더욱 더 많아졌습니다.
주말에 몰입 수업 ‘부트 캠프’
최근에는 직장인들이 평일 저녁에 강의를 듣기보다 주말에 몰아서 듣는걸 선호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아예 몰입형 ‘부트 캠프’ 수업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딩은 챌린지 형태로 밤을 새워서 여러명과 함께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던가 아예 과제 중심으로 단기간에 속성으로 끝내는데 집중하는 부트캠프 수업들도 많아졌어요.
대표적인 브랜드들은 대부분 IT 교육회사들 특히 코딩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트캠프 수업의 장점은 주말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굉장히 밀도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아무래도 부트캠프 수업의 특성상 여러 명이 집중력 있게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극받기도 좋은 ‘공부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도 장점 입니다.
하지만 역시 주말형 부트캠프도 단점이 없을 수 없겠죠.
- 일반 강의 대비 비싼 강의료.
주말에 몰아서 수업을 하는 대신 강사의 페이도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에 일반 강의 대비는 비쌀 수 있습니다. - 부트캠프의 탈을 쓴……
몰입형 부트캠프에 팀 과제 중심이여서 팀플을 하는데 조원이.. 연애를 하고 싶어서 온 경우도…? - 평일 부트캠프에 비하면 나오지 않는 성과
평일에 8시간~12시간 혹은 그 이상을 갈아넣는 부트캠프에 비하면 배울 수 있는 절대적 총량이 기간대비 적은 편입니다.
다만 직장인들이 무언가 병행해서 하기에 주말 부트캠프류 수업은 꽤나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요즘 자주 보이는 부트캠프형 코딩 강의를 회사들
- 패스트캠퍼스
- 코드스테이츠
- 항해99
- 일팔공캠프
- 제로베이스
- 코드스쿼드
- 라이징캠프
- 알고리즘 잡스
- 위코드
- 구공팩토리
마케터인데 코딩 배워야 하나요? 개발 어디까지 알아야 해요?
대 코딩시대인 것 마냥 떠들어대는 SNS 광고만 봐도 비전공, 비개발자가 갑자기 중견 개발자 연봉을 받고……
글쎄요? 개발이라고 하는 분야를 완벽히 안다고 자부할 수 는 없지만 개발자에게 연봉이 높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터인데 코딩을 배워두면 쓸모가 없다 vs 많다 의 관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여러분이 자동화 덕후라면 코딩 조금만 배워두어도 많은 걸 할 수 가 있습니다. 반면 손으로 하는게 더 빠르고 당장 불편한게 없는 분들은 그 시간에 마음의 안정을 찾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은 삶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왜 직장인 자기개발, 코딩에 미쳐있을까?
우리나라의 자기개발, IT쪽 교육 시장은 근 3~4년 사이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나 IT 쪽은 더욱더 각광을 받았고 대 AI 시대가 찾아오니 개발에 대한 부분은 더더욱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죠.
하지만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직무역량 이라는게 존재하고, 코딩이 나의 길이 아닐 수 있는데 억지로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썬 그리고 플러터라는 언어를 조금 할 줄 아는 편으로 완전 쌩 초보 신입 개발자보다는 나은 수준이겠지만 제 직무 역량은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에 가깝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본인이 ‘잘하는 일’ 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개발해 나가는게 올바른 자기 개발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그런한 걸 아직 찾지 못했다면 코딩이라는 왕도를 한번 쯤 진득하게 밟아나가보는 것도 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