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 부터 해외 한달 살기를 허락받고(?) 막상 일정까지 대략적으로 세웠지만 아무래도 비용부터 시작해서 걱정이 되는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자유여행을 스스로 계획성 있게 그리고 짜임새 있게 짜는건 어느정도 경험도 있어야 하고 요령도 필요한데요.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면 좀 더 어디서 비용이 많이 나갈지를 가늠할 수 있다.
해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의,식,주 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로 가는 ‘항공권’이 내가 원하는 일정과 정말 합이 딱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원래 체코 프라하에서 한달 살기를 계획했는데요. 항공권이 최소 140 그리고 합리적인 노선은 160만원에 육박하는 한편 모두의 추천을 받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쪽은 하루 평균 숙박비도 저렴 했습니다.(32박 이상) 거기다 항공권도 딱 129만원 대로 맞출 수 있었고, 꼭 가고 싶었던 체코와 독일쪽 비행기도 18만원 미만으로 끊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 비행기도 9만원대가 가능했으나…… 그러면 장박의 이점을 많은 부분 포기해야했기 때문에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이렇듯 항공권 가격이나 일정이 숙소랑 맞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하는게 귀찮아서 여행사도 고려를 해봤지만-
네 언제나 그렇듯 여행사는 자유롭게 짠 일정에 비해 최소 200만원이 더 비쌌습니다. 물론 액티비티며 이것저것 맛있는 것도 추가되지만 말이죠.
해외 여행의 체류비용에 가장 큰 걸림돌인 항공권이 해결되고 나면 숙소와 식비 그리고 동선에 따른 교통비를 러프하게 계산해주는게 필요합니다.
여행 일정 및 비용 계산기 [무료 템플릿]
스프레드시트 링크 [보기 전용]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otDiHH9W3U1FU47hnm4RmA-Kv2pPnVR20MhNqKiUHQ/edit#gid=0
다운로드 링크 (사본 생성)
나의 해외여행 취향을 알고서 숙소와 동선을 잡으면 BEST.
요즘은 워낙 블로그나 해외 포럼등에서 정보들이 많아서 당일치기 부터 가기 좋은 관광지 동선등을 대신 짜주시는 분들까지(?) 존재할 정도 인데요.
저는 거점 도시들을 꼭 가서 에어비앤비등을 통해 '현지 주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불편함도 있고, 결코 싸지만은 않지만 타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요. 문화나 언어등이 달라도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할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다수 에어비앤비같은 공유 숙소의 문제는 숙소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 숙소로 들어가려고 애꿎은 택시비가 6~7만원 나가기도...(배보다 배꼽이 큰 교통비..?)
또 일행이 있다면 그나마 덜 무섭지만 홀로 여행할 때 보안이나 여러가지 이유등으로 꺼려질만 합니다.
- 관광 중심
움직이기 좋아하고 하나라도 더 볼거리를 찾는 분들은 숙소가 관광지와 가까운게 가장 좋습니다. 숙소 비용이 들더라도 이런 분들은 뽕을 뽑고도 남기 때문에 관광지와 가까울 때 거의 무한에 가까운 체력으로 돌아다닌 걸 볼 수 있습니다.
장점 : 여행의 뽕을 뽑을 수 있음. 심야나 야간 투어등도 가능한 경우가 많음.
단점 :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 있음. 관광지와 이동 수단간 거리가 먼 경우 (ex.중앙역) 다음 행선지 갈 때 힘듬 - 거점(교통) 중심
이동이 편한 곳을 중심으로 잡는건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저처럼 다양한 곳을 가보는데 의의를 두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아무래도 교통수단을 통한 이동시간이 길다 보니 숙소가 꼭 엄청 좋지 않아도 이래저래 신경이 덜 쓰이는 편입니다.
장점 : 여러 지역을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는 편. 동선의 반경이 넓어지는건 덤.
단점 : 밀도있는 여행이 어려움. 교통수단으로 인한 피로도 - 가성비(외곽) 중심
관광지 물가와 외곽의 실제 거주지 동네의 물가는 매우 많이 다릅니다. 교통비가 부가적으로 들더라도 현지와 동화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편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의외로 꼭 외곽이라고 저렴하지 않다는 점....(오히려 통수 맞기도 합니다)
장점 : 현지인과 더불어서 체험 가능, 관광지의 부산함에서 멀어지는 편, 관광지 대비 상대적 저렴
단점 : 외곽이라고 무조건 다 싸지 않음. 교통비가 배로 드는 경우 다수.
대학생 때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어서 시애틀에 간 김에 캐나다도 가고, 오로라 보러 옐로 나이프까지 가는 강행군을 선택 했는데요. 그 때는 숙소 선택이나 여행에 대한 경험이 크게 없다보니 자유여행 첫날과 마지막 날은 꼭 좋은 숙소를 예약 하곤 했습니다. (피곤할거니까 푹 쉬어야 한다는 강박...)
그런데 여행 첫날과 마지막날은 도착지나 이동 경유지와 교통 연계가 편하거나 가까운 숙소가 베스트인 것 같아요. 거기다 체크인 시간이나 체크아웃 시간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짐을 맡길 수 있는지 여부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서 공항에서 저녁 7시 비행기인데 오늘 묵은 숙소 체크 아웃은 오전 10시인 경우...... 관광을 할건지 추가적으로 어딘가에서 쉴 건지 선택이 필요한것 처럼요. (보통은 관광을 선택하시겠지만... 이 땐 또 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관건이 되죠.)
여행사보단 저렴하고, 내 취향에 맞는 여행이니까.
그래서 사실 여행에 있어서 100% 만족. 무조건 예상한데로 된다는 걸 저는 전제로 깔고 가지 않습니다. 무수히 많은 변수들이 분명 있고,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게 여행 이기 때문 이겠죠. 그래도 여행준비를 할 때만큼 행복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여행과 알찬 비용 계산을 통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게시글 잘 보았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시트를 공유받고 싶은데, 사본 링크도 액세스 거부됨 이 뜨네요. 승인 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옵션 열어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프레드시트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행계획 잘 짜고있습니다. today()+숫자에 여행 날짜를 넣었는데 혹시 이 날짜를 고정하는 방법이 있나요? 하루가 지나면 하루씩 밀려있어서요….
해당 today()함수에 여행날짜를 넣어주시면 되는데 한번 확인해보고 가이드에 추가해드리겠습니다 🙂 댓글 감사드립니다
혹시 편집을 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보기전용이라구만떠서요!!